토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신임 회장에 취임 축하 서한 보내
양국 경제계 교류협력 지속 강조...11월 재계회의 기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토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신임 회장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양국간, 양 경제단체간 상호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1일 일본 경단련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토쿠라 마사카즈 회장에게 보낸 취임 축하 서한을 통해 “현재 한·일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어렵지만 전경련과 경단련이 지금까지 한일교류에 앞장서 온 것처럼 이번 취임을 계기로 양 단체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한·일 관계가 지난 1998년 발표된 김대중-오부치의 공동선언의 평화·협력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일 관계가 과거사 문제에서 시작된 갈등이 양국의 안보와 교역 분야까지 확장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속담처럼 가장 어려운 이 시기를 지나면 두 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훨씬 더 가까운 나라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관계는 1998년 발표된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선언의 평화·협력정신에 기반해야 한다"며 "전경련도 경단련과 함께 이 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이 함께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극복하고 양국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경단련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미·중 갈등 심화, 4차 산업혁명 전개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대응해 나가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전경련은 창립초부터 양국 경제의 공동발전을 위해 경단련과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러한 양단체 간 협력은 한·일 관계가 어려울 때도 지속됐으며 앞으로도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교류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서울에서 예정된 '한일재계회의’와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 Asian Business Summit)’에서 한·일 경제계가 직접 대면해 다양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허 회장은 "한국과 일본 모두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어려운 관계도 회복돼 양국이 함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회장님 취임을 축하드리며 11월 한일재계회의에서 직접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토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일본 스미토모화학 회장으로 지난 2015년부터 경단련 부회장직을 역임해 왔고 2019년부터는 경단련 회장 자문기구인 심의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