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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오세아니아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 참가


입력 2021.06.01 09:16 수정 2021.06.01 09:1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랜드포스 2021’서 K9·레드백 궤도장갑차 전시

랜드포스 2021 한화 부스에 전시된 K9.ⓒ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레드백(Redback)' 궤도장갑차를 앞세워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 '랜드포스 2021(Land Forces 2021)'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LAND 8116’의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현재 호주 국방 당국과 가격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경우 호주형 자주포인 'AS9' 30문과 방호력을 높인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해 호주 육군에 인도한다.


레드백 장갑차는 2019년 9월 호주 육군의 궤도장갑차 사업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다. 지난해말 시제품 3대를 호주 육군에 인도했다. 올해 2월부터 방호력과 화력, 기동 성능 등 다양한 시험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 후보는 내년 1분기 가려질 전망이다.


레드백에는 이스라엘 엘빗(Elbit)사가 개발한 능동방어시스템 '아이언 피스트'와 특수 고글을 통해 전차 외부 전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 등을 장착했다. 또 호주 EOS사가 개발한 원격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40여개 호주 방산업체들과의 납품·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호주 방위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도 전시한다. 2019년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은 4륜 구동 전기추진 방식이다.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랜드포스 2021'은 2014년 첫 개최 후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700여개 이상의 세계 방산기업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각인시킬 기회”라며 “특히 호주 육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현지화 정책을 통해 호주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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