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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Q 파운드리 점유율 17%로 하락...美 공장 셧다운 영향


입력 2021.06.01 09:19 수정 2021.06.01 09:1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지난해 4Q보다 1%포인트↓

가동 중단으로 3천~4천억 피해...1위 TSMC, 54%→55%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업계 톱 10 매출 순위.ⓒ트렌드포스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로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의 1위인 타이완 TSMC는 상승하며 양사간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800만달러(약 4조5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17%로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18%) 대비 1% 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초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은 북미 지역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로 올해 2월 16일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기면서 한 달 넘게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삼성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TSMC는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이 129억200만달러(약 14조3000억원)로 전분기(126억9600만달러) 대비 2% 증가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매출 증가로 시장 점유율도 54%에서 55%로 1% 포인트 늘어났다.


미국 AMD와 퀄컴 등 팹리스(Fabless·설계전문) 기업으로부터 7나노미터(㎚·나노미터, 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와 타이완 미디어텍(MediaTek)의 5세대 이동통신 RF 중계기를 중심으로 12∼16나노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5나노 공정 매출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생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로 파운드리 점유율은 타이완 UMC가 7%,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5%, 중국 SMIC 5% 등을 차지했다.


한편 전 세계 파운드리 상위 1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27억5300만달러(약 25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전 분기(225억6900만달러)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IT기기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들이 10개사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96%로 직전분기와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내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삼성전자 뉴스룸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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