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3.8% 전망…3월 보다 0.5%p 상향


입력 2021.05.31 17:21 수정 2021.05.31 17:3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회원국·G20 국가 등 5월 경제 전망 발표

올해는 0.5%p 상향…G20 가운데 2위

“세계 고용시장 회복은 내년까지 더딜 것”


OECD가 전망한 2021년 세계 주요국가 경제성장률 표. ⓒ기획재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1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종전 대비 0.5%p 상향한 3.8%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31일(현지 시각) 이런 내용을 담은 ‘OECD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3월 대비 0.5%p 늘어난 것으로 기재부는 “최근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은 1.6%를 기록했다. OECD 평균보다 높고 미국, 캐나다와 같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역성장을 최소화한 데 이어 올해도 빠르고 강한 성장 흐름을 지속해 (OECD가)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충격 회복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난해와 올해 평균 성장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2위, OECD 회원국 가운데 5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OECD는 한국판 뉴딜과 확장적 재정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판 뉴딜은 투자 증가를 통해 성장세를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생산성 제고 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확장적 재정정책도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피해계층 지원 중심으로 마련한 추가경정예산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크 요인 관리 측면에서 가계부채 대책과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 피해계층 정책지원을 지속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5.8%로 기존 대비 0.2%p 상향했다. G20 소속국 평균은 0.1%p(6.2→6.3%) 높였다. 미국은 0.4%p(6.5→6.9%), 독일은 0.3%p(3.0→3.3%) 올렸고 일본(2.7→2.6%)과 프랑스(5.9→5.8%)는 각각 0.1%p씩 낮췄다.


OECD는 백신접종 확대와 주요국 정책효과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미국 경제성장률을 3~4% 높이고 세계 경제성장률도 1%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내년 이후에는 위기 전 성장경로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용시장 회복은 더디게 진행해 내년까지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성장 흐름은 ▲저축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 가능성 ▲백신 보급 속도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리스크 ▲기업 격차 확대 등 상·하방 위험 요인에 따라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공급 측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가 점차 완화하겠지만,이 또한 불확실성은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향후 세계 정책 방향으로 신속한 백신보급과 적극적 거시정책, 구조개혁 등을 제안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