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남혐 논란' GS리테일, 사장 교체…마케팅 팀장은 해임


입력 2021.05.31 16:07 수정 2021.05.31 16:0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조윤성 사장 편의점 사업부장서 물러나 플랫폼 BU장으로 발령

디자이너는 징계,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

ⓒGS리테일

남성 혐오 포스터로 논란을 산 GS리테일이 관련 임직원을 징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해당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고,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됐다. 또 6월 1일부로 편의점 사업부장을 맡았던 조윤성 사장이 물러나고, 이 자리에 오진석 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가락 모양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되며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 게시물에 사용된 손 모양 이미지가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GS25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해당 포스터를 수정했다. 그럼에도 항의가 잦아들지 않자 포스터를 아예 삭제하고,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불매운동 여론이 형성되는 등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지난 4일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조 사장은 “캠핑을 주제로 한 포스터 제작을 위해 유료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이미지를 사용했으나, 디자인 요소에서 사회적 이슈가 있는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사장이 오는 7월 1일 정기 인사를 통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나게 되며, 후임에는 오진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조 사장이 플랫폼 비즈니스유닛(BU)장과 함께 겸임하던 편의점 사업부장을 오 부사장이 맡는 것"이라며 "플랫폼 BU장은 조 사장이 계속 맡는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GS홈쇼핑과의 합병에 따라 통합 GS리테일의 사업 영역을 플랫폼·디지털커머스·홈쇼핑 등 3개의 BU로 개편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