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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서울 성인 남성 흡연마저 줄었다


입력 2021.05.31 11:13 수정 2021.05.31 11:1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흡연자 27.7%가 흡연량 또 흡연 빈도 감소 대답…지난해 흡연율 역대 최저

서울시 금연사업 확대 방침…WHO·바이탈재단과 협력, 금연사업 공동 추진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흡연 경고그림이 그려진 담뱃갑을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 성인 흡연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서울시가 앞으로는 담배 광고 규제, 판촉 금지 등 담배광고 규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 블룸버그·바이탈재단과 함께 담배 광고 규제 등 '금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블룸버그재단의 지원으로 WHO, 바이탈재단과 협력해 담배 광고 규제, 판촉 금지와 같은 금연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중점 사업은 ▲서울시 권역별 소매점 담배광고 현황 조사 ▲담배광고 자율규제 모범시범 매장 설치 ▲흡연유해환경 개선 ▲담배광고 규제 필요성에 대한 대시민 인식조사 ▲담배광고 규제 홍보·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공장소 금연구역의 금연준수 현황' 모니터링도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흡연율 저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이를 기회로 담배광고 규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 27.7%가 흡연량 또는 흡연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다.


지난달 초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성인 남성 흡연율이 역대 가장 낮은 28.9%로 조사됐다. 흡연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인 여성 흡연율도 15.5%로 역대 최저다.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도 청소년 흡연율은 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많은 흡연자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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