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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타고 한국식품 수출 역대 최고 기록


입력 2021.05.28 15:59 수정 2021.05.28 15:59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지난해 간편식·전통식품 등 수출 강세

코로나19로 가정식 늘고 K스타 먹방이 영향

즉석밥·포장만두·라면 수출 견인, 떡볶이·김치도↑

한국 간편식품과 한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용됐다. 지난해 한국식품 수출이 43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로 총 수출이 일시 감소한 시기에도 한국식품 수출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전년 대비 14.6%가 증가했다.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동이 제한되고 자택격리가 늘면서 보관·조리가 쉬운 한국식품이 재조명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간편식품 중에서는 즉석밥과 포장만두가 전년 대비 53.3%, 46.2%가 각각 증가했고, 라면 수출이 역시 29.2% 늘었다.


케이팝스타와 ‘먹방’ 관련 문화콘텐츠가 알려지면서 이와 관련한 식품도 더불어 성장세다. 대표적으로 떡볶이 수출이 56.7% 늘었으며 각종 소스류(떡볶이·불고기·불닭소스)도 33.6%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SNS 등을 통한 온라인 문화콘텐츠 소비가 확대되면서 인기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와 결합해 한국 음식이 문화상품으로서 가치가 높아진 것이 수출을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북 보은군 김치 수출업체를 찾아 김치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식품부

또한 김치와 고추장,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이 면역강화·건강식으로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김치 수출은 37.6%, 고추장은 35.2%, 된장 29.1% 각각 수요가 늘었다.


특히 이들 품목들의 수출 실적은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으로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상반기에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한국식품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2018~2019년 3위에서 2020년 수출 7억9800만 달러로 일본·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를 이어 한국식품 수출은 올해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2020년 감염병 확산 등으로 인해 수출국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년 대비 늘어나 한국의 맛이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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