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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사모펀드에 팔렸다...매각가 3100억


입력 2021.05.27 17:58 수정 2021.05.28 07:12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데일리안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된다.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을 모두 넘기는 방식이다.


남양유업은 27일 한앤컴퍼니에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 53%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홍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51.68%를 포함해 홍 전 회장 부인(0.89%), 동생(0.45%), 손자(0.06%) 등 일가 주식을 합치면 53.08%(7만8938주)에 달한다. 매각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자사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저감 효과가 있다는 취지의 발표로 논란을 빚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세종시에 세종 공장 2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요청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홍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고 현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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