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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웨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글로벌 인증 획득


입력 2021.05.27 17:41 수정 2021.05.27 17:42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美 UL서 경북 구미 3공장 대상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 인증

RE100·카본트러스트 등 3개 글로벌 인증...선제적·차별적 ESG 경영

SK실트론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Gold) 등급 인증마크.ⓒSK실트론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인증기업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ZWTL)’ 골드(Gold)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SK실트론(대표 장용호)은 경북 구미 제3공장이 지난해 데이터를 기준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5~99%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미국 최초의 안전인증기업 UL이 매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을 제외한 후 재활용률을 수치화해 재활용률이 우수한 사업장에 플래티넘(Platinum·재활용률 100%), 골드(95~99%), 실버(Silver·90~94%) 등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회사측은 "이번 인증이 등급상 골드이지만 실제 폐기물 재활용률은 Platinum 등급에 가까운 99%를 기록했다"며 "UL측은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이 일본·타이완·유럽 등에 위치한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중 발생되는 지용성 폐슬러리(Slurry) 수천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SK실트론은 그동안 폐슬러리를 소각, 매립해왔지만 해당 기술 개발을 통해 폐슬러리를 폐슬러지(Sludge)와 폐오일로 분리하고 폐슬러지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증류 오일로 한번 더 분리한 후 이들을 재가공해 상품화하는 등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SK실트론은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전 사업장 골드 등급 이상의 인증 획득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2공장 골드 등급 인증, 내년 1공장 골드 등급 인증을 추진 중으로 향후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실트론은 지난해 12월 SK그룹 8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한 바 있다.


1월에는 영국 정부가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글로벌 웨이퍼 업계 중 최초로 전 제품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하며 온실가스 배출 관리 수준과 저감 노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토양오염 요인 중 하나인 폐기물 매립지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는 ZWTL 골드 등급 인증을 더하며 총 3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선제적으로 획득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같은 환경 분야 성과들은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의 결과물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더 나아가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반도체칩 제조회사와 협력업체는 물론 경쟁업체까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Positive Impact)을 미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함께 토양오염, 물의 자원 순환 등 3대 중점 분야에서 ESG 경영 수준을 높이고 친환경 공정을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와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획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들을 통해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ESG 리더십을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K실트론 직원들이 생산된 웨이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SK실트론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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