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선발' 양현종, 26일 오타니와 재회...투타 맞대결


입력 2021.05.24 18:20 수정 2021.05.24 18:2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텍사스, 26일 LAA전 선발로 양현종 예고

'이도류' 오타니와 다시 투타 맞대결

양현종 ⓒ 뉴시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시 붙는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4일(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오는 26일 LA 에인절스전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26일 10시38분 미국 애너하임 엔젤스다티움서 시작하는 ‘2021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예상했던 흐름이다. 올 시즌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정말 잘 해줬다. 지금의 위치(보직)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도 어깨 수술로 장기 이탈한 상황. 대체 선발 1순위로 꼽혔던 양현종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밖에 없다.


LA 에인절스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만난 팀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구원 등판, 4.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했다.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공 21개로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 앞에서 행진이 깨졌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였다.


오타니는 양현종과의 첫 승부에서 기습 번트로 안타를 뽑았다. 타구는 3루쪽으로 향했고, 양현종이 잡기 어려웠다. 텍사스 내야진이 좌타자 오타니를 의식해 우측으로 이동한 상황을 오타니가 영리하게 이용했다.


오타니 ⓒ 뉴시스

오타니는 경기 후 MLB.com 등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번트 상황에 대해 “상대 투수(양현종)가 잘 던지고 있어서 리듬을 깰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깨끗한 안타 보다 의표를 찌르는 안타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오타니의 번트로 첫 피안타를 기록한 뒤 흔들렸다. 후속타자 트라웃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월시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줘 첫 번째 실점을 했다.


26일 경기에서도 오타니는 경계대상 1호다. 이날은 투수가 아닌 타자로만 나선다. 오타니는 올 시즌 44경기 타율 0.268 14홈런 35타점 32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다. ‘MVP’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오타니를 봉쇄한다면 메이저리그 첫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 선발투수는 좌완 앤드류 히니다. 올 시즌 8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31로 좋지 않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