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통해 스토리 전하는 '인스타툰’ 최신 콘텐츠 트렌드로 부상
MZ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면서 콘텐츠 형식 또한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옆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보는 간편한 카드뉴스 형식부터 팝업 영상을 통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는 스토리와 트렌드 이슈를 담은 뉴스레터 형식까지, 브랜드 특색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콘텐츠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캐릭터를 통해 재미난 스토리를 풀어내며 자사 제품과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인스타툰’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인스타툰’은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웹툰(Webtoon)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툰을 말한다. 브랜드 특징을 잘 담은 캐릭터들은 빠른 정보 습득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업과 더 친근한 소통을 이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글로벌 세포과학 뉴트리션 전문기업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하 유사나)는 여름철이 다가오며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김요요’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했다. 지난달 14일 유사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10년 차 다이어터인 나, 김요요”라는 글과 함께 20대 평범한 직장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했다.
유사나 ‘김요요’ 인스타툰은 잘못된 루틴으로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를 맛봐야 했던 김요요가 ‘유사나 28일 다이어트 챌린지’를 통해 프로 다이어터로 성장해 나가며 겪는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1화 ‘두근두근 언박싱’을 시작으로 ‘작심삼일이 끝났다’ ‘더 큰 목표가 생기다’ 등 다이어트를 경험한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스토리를 웹툰을 통해 재밌고 흥미롭게 엮어냈다.
김요요 인스타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신선하다. “김요요님 완전 공감 그 마음 알죠 알죠 남은 기간도 함께 파이팅해요!”, “김요요님의 다이어트를 극공감하며 응원합니다”, “넘넘 재미있어요 김요요” 등 올 여름 다이어트를 고민하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유사나 코리아 마케팅팀 담당자는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올 초부터 색다른 형식의 인스타툰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며 “에피소드가 전개될수록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2030세대를 비롯해 4050세대 분들의 반응까지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제로투세븐의 알로앤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웹툰 작가 박로토와 컬래버레이션 한 인스타툰을 공개했다. 집콕 육아에 지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1편에서는 ‘우리 아이를 위한 여름철 나들이 패션’이 소개됐다. 가드닝, 피크닉 등 테마별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 나들이 의상 고민을 해결해주는 컨셉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인스타툰 작가 연그림과 협업해 5명의 아이돌 캐릭터를 확정하고 본캐 제품명을 이어받아 각각 '위르(윌)', '뚜리(MPRO3)', '쿠퍼(쿠퍼스)', '야츄(하루야채)', '쿠르(야쿠르트라이트)'로 이름을 붙였다. 실제 음원 발매를 목표로 하며 인스타툰으로 데뷔 과정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