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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 청년 전통주소믈리에 3인방와 함께 라이브커머스에 소개...신생 양조장 홍보 지원 나서


입력 2021.05.20 14:15 수정 2021.05.20 14:16        김윤성 기자 (kimys@dailian.co.kr)

(좌측부터 김영우 전통주소믈리에, 이성국 전통주소믈리에, 김민현 전통주소믈리에) 3명의 소믈리에가 라이브커머스에 소개될 신생양조장의 술을 소개하고 있다.

전통주갤러리(관장 이현주)가 20일 오후 7시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창업 5년 미만의 신생 양조장 10곳의 홍보 지원에 나선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술은 자란다’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행사는 김영우 국가대표 전통주소믈리에와 김민현,이성국 전통주소믈리에 등 전통주갤러리 소속의 청년 전통주소믈리에 3인방이 진행을 맡는다.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비접촉을 추구하는 언택트(untact) 경제가 부상하면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통주갤러리는 최근 한국 전통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온라인을 통한 전통주의 구매와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제품홍보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 5년 미만의 신생 양조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술은 자란다’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소개할 술은 △김포도가두두의 ‘두두 쌀막걸리’(탁주) △농업회사법인 행주산성주가㈜의 ‘냥이탁주’(탁주) △농업회사법인 ㈜금계당의 ‘별바랑’(약주) △작은알자스의 ‘LESDOM 시드르’(과실주) △농업회사법인 ㈜한국양조연구소의 ‘양조학당 애’(일반증류주) △두술도가의 ‘오!미자씨’(탁주) △농업회사법인 한통술 이노베이션㈜의 ‘연꽃담은술 8%’(탁주) △농업회사법인 ㈜지시울의 ‘화전일취’(약주) △농업회사법인 제이앤제이 브루어리(유)의 ‘청혼 Blue’(약주) △농업회사법인 오산양조㈜의 ‘독산 53’(증류식소주) 등 10가지다.


김포도가두두의 ‘두두 쌀막걸리’는 김포평야에서 재배하는 추청 품종의 쌀로 만든 탁주다. 신생 양조장인 김포도가두두가 처음 출시한 제품이다. 달큰하면서 산미 낮은 술을 만들기 위해 쌀양을 과감히 늘려 사용한다.


농업회사법인 행주산성주가㈜의 ‘냥이탁주’는 경기도 고양시의 마스코트인 ‘고양고양이’에서 영감을 얻은 탁주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해 보급한 한반도 최초의 볍씨 ‘가와지쌀’에 오미자와 송순을 넣어 상큼하고 향긋한 맛을 냈다.


농업회사법인 ㈜금계당의 ‘별바랑’은 경북 안동의 대구 서씨 가문에서 제주(祭酒)로 쓰이는 술로, 적은 양의 누룩을 사용해 생쌀 발효를 하는 독특한 발효법이 특징이다.


작은알자스의 ‘LESDOM(레돔) 시드르’는 대한민국으로 이주한 프랑스 농부가 한국산 사과로 만든 사과와인(과실주)이다. ‘시드르’란 착즙(搾汁)한 사과로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의 탄산을 병에 가둔 스파클링 사과와인을 말한다.


농업회사법인 ㈜한국양조연구소의 ‘양조학당 애’는, 2010년 문을 열고 양조연구와 양조교육에 앞장서 온 한국양조연구소가 설립한 양조장의 술로, 고문헌의 전통주 제조법과 현대적 양조방법을 접목시켜 생산하고 있다.


두술도가의 ‘오!미자씨’는 주원료인 쌀에 경북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의 즙을 넣어 만든 탁주다. 위트 넘치는 작명처럼 새콤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과 탄산의 청량감이 재미있게 어우러진다.


농업회사법인 한통술이노베이션㈜의 ‘연꽃담은술 8%’을 생산하는 한통술이노베이션은 미군부대가 있었던 경기도 동두천 왕방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신생 양조장이다. 한국의 정서와 과학적 양조기술로 한 통, 한 통 복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술에 담았다.


농업회사법인 ㈜지시울의 ‘화전일취’는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에 과실향이 풍성해 개화(開花)하는 꽃 한 송이가 연상되는 약주다. 강원도 쌀, 전통누룩, 물만 사용해 술을 빚는데, 옹기발효와 숙성에만 100일 넘게 걸린다.


농업회사법인 제이앤제이브루어리(유)의 ‘청혼 Blue’는 경기미와 누룩에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8번 효모를 사용해 만든 약주다. 서로 다른 색을 지닌 남녀가 만나 청혼을 통해 한 가지 색으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술이름에 담았다.


농업회사법인 오산양조㈜의 ‘독산 53’은 경기도 오산의 세마쌀로 술을 빚어 상압(常壓)방식으로 증류한 뒤 100일간 옹기 숙성해 만든 증류식소주다. 오산장터 입구에 아담하게 세운 벽돌집 오산양조장은 오산의 명물이다.


전통주갤러리 관계자는 “최근의 전통주 열풍은 10여 년 전 한창 막걸리 붐이 일었을 때와 다르게 탁주는 물론 약주, 증류식소주 등 주종이 다양해진 경향이 짙다”며 “이러한 가운데 ‘천직’으로 양조업을 선택한 젊은 양조인과 인생 2막을 양조로 열고자 하는 신흥 양조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처럼 열심을 다하는 양조인들의 수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주갤러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가 설립한 전통주홍보공간이다. 상설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 기획으로 우리술의 문화적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국내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윤성 기자 (kimy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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