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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1분기 순익 1029억...전년비 9.7%↑


입력 2021.05.17 16:29 수정 2021.05.17 16:2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영업익 1344억원...지난해보다 12.5% 늘어

SC제일은행 1분기 주요 성과 지표 ⓒ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17일 1분기 1029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해 전년 1분기 충당금전입액 규모를 늘린 조치가 올 1분기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두 번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이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16.9%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꾸준한 실적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호조를 보인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한 탓이다.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 경기 둔화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이뤄진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이 기저효과로 나타나면서 170억원 줄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2%p 하락한 반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85%로 전년 동기보다 0.53%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6%p, 0.10%p 개선된 0.24%, 0.12%를 기록했다.


3월 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5.9% 늘어난 88조73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대출자산이 증가하고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같은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57%, 13.74%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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