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의 황의조가 한국인 프랑스 리그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보르도는 17일(한국시간) 마트뮈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2020-21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 RC 랑스와의 홈경기서 황의조의 선제골에 이은 유스프 사발리, 제르칸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는 4-4-2 포메이션에서 니콜라 드 프레빌과 짝을 이뤄 최전방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 홈팀 랑스의 거센 반격에 밀리던 보르도는 황의조의 발끝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전반 32분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왼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5경기 만에 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시즌 12호골로 한국인 최다골 타이를 이루는 기쁨을 맛봤다. 이는 2010-11시즌 AS 모나코의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황의조의 결승 선제골로 귀중한 승점 3을 더한 보르도는 12승 6무 19패(승점 42)를 기록, 강등권을 벗어난 14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