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4일 오후 1시 33분 강진 발생…진원깊이 10km
첫 지진 이후 비슷한 시점서 여진…"라마단 후 최대 연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해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가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1시 33분쯤 발생했다. 진앙은 서수마트라주 주도 파당에서 430.9km, 니아스섬 라호미(Lahomi)에서 남서쪽으로 125km 떨어진 해역이다.
진원 깊이는 10km로,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첫 지진 발생 후 비슷한 지점에서 10분 뒤 규모 5.0, 40분 뒤 4.7, 75분 뒤 4.5의 여진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인들이 금식성월 라마단이 끝나고 최대 명절 연휴를 즐기던 중 발생했다.
한편,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지진 활동이 잦고,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 개 존재한다. 지난 1월 14일과 15일에는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와 마제네 지역에서 규모 5.9, 6.2의 지진이 발생해 호텔과 병원, 주택이 붕괴되며 105명이 숨지고, 3369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