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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1일부터 백제보 수문 완전 개방


입력 2021.05.10 12:00 수정 2021.05.10 09:56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지역협의 거쳐 결정…녹조감소 등 효과 기대


백제보 개방 관측자료 ⓒ환경부

환경부는 지역 농민, 지자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11일부터 백제보 백제보를 완전개방한다.


그간 환경부는 백제보 개방을 시작한 첫해인 2017년 11월부터 용수 부족을 염려하는 지역 농민들과 개방 시기, 폭 등을 꾸준히 협의해 왔다.


개방 초기에는 농민사회가 보 개방에 회의적이었지만 민관협의체 설명회(총 24회)등을 거치고, 2차례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 개방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농민들 용수 부족 우려가 없도록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수막재배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수위(EL. 4.2m)를 유지했다. 특히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개방해왔다.


또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는 대체관정 개발 등 물 이용 대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동절기에 처음으로 예년처럼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개방(EL. 2.8m)상태를 유지했다.


환경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강 수계 3개 보가 완전 개방됨에 따라금강 본류의 전반적인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현상 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백제보 개방으로 모래톱·여울·습지 등 강의 자연스런 모습이드러나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이 조성돼 흰수마자, 흰꼬리수리,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지속 발견된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18일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심의·의결해 백제보 상시개방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지하수위와 물 이용 장애 여부를 지속 관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이행해 백제보 상시개방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완전개방은 지난 3년간 지역 사회와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4대강 보 개방을 추진하고 지역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현장소통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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