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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일) 코로나19 종합] 신규 확진자 564명…AZ 접종 경찰관 '상세불명 뇌출혈' 논란


입력 2021.05.09 16:54 수정 2021.05.09 17:55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30대 경찰관, 기저질환 없는 상태서 접종후 이상반응…사지저림 등 증상

진단서에 백신 접종과 인과성 명시 안돼…동료들 "부작용 문제 공론화해야"

지난 2월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0여명 줄어든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는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4명 늘어 누적 12만730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8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165명)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42명 늘어 누적 11만742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명 늘어 총 8012명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신규 사례는 총 237건이라고 밝혔다.


신규 신고 사례 가운데 사망이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지만,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 반응 사례는 9건 늘었다.


나머지 228건은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신고한 사례였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만9631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17만6221명 대비 약 0.47% 수준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사지 저림 등 증세를 보인 강원도의 30대 경찰관 A씨가 이날 '상세 불명의 뇌내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과 인과성은 진단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29일 기저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저린 느낌과 감각 저하 등을 느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뇌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결국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도 어지럼증과 사지저림 등의 증상을 겪고 있으며, 단기기억력 저하 증세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의 동료 경찰관 등은 "백신 부작용 확률이 수만분의 1이라고 해도, 그 부작용이 내 가족, 내 친구, 나 자신이면 1분의 1이 되는 것"이라며 "한 가정에 생긴 불행으로 한정 짓지 말고, 부작용 문제를 공론화해 더 큰 불행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8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경찰 지휘부가 백신 접종 여부를 자율에 맡기겠다던 당초 약속과 달리 반강제적으로 맞도록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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