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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여영국, 한목소리로 與비판 "언행불일치, 내로남불"


입력 2021.05.04 16:15 수정 2021.05.04 16:55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첫 만남서 정부여당 겨냥 비판의 날 세워…"힘 합쳤으면"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4일 정부여당을 향해 "언행불일치", "내로남불"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여 대표를 예방해 "여당의 언행불일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정의당과 함께 힘을 합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가 집값 떨어뜨려서 정상화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오른 집값을 유지하면서 '집값이 안정화됐다'고 한다"면서 "이런 터무니없는 슬로건에 빠져선 안 된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또 "정파에 따라 여러 가치에 대한 판단 기준이 있겠지만, 좀 뒤로 물리고 의회주의를 통해 국민이 하루라도 빠르게 안정화가 됐으면 한다"며 "정의당과 국민의힘의 생각이 똑같다"고 말했다.


이에 여 대표는 "지난 4.7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부동산 문제, 각종 투기 의혹이 나오며 민심이 분노했고, 정부여당 인사들이 부동산 내로남불로 화나게 해서 국민들이 문 정권을 심판했다"며 "국민의힘도 언행일치하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이를 다루려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양당 소속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선행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이 모범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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