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3700만 제곱인치…전년比 14% 증가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33억 3700만 제곱인치로 작년 4분기 대비 4% 성장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 3분기 출하량을 넘어선 기록이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가 발표하는 자료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및 에피택셜(epitaxial) 실리콘 웨이퍼를 비롯하여 폴리시드(polished) 실리콘 웨이퍼와 논폴리시드(non-polished) 실리콘 웨이퍼를 포함한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기판 소재로 사용돼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닐 위버 SEMI 실리콘 제조그룹(SMG) 의장은 “로직 반도체 및 파운드리가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가의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며 “메모리 시장의 회복 또한 2021년 1분기의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