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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19 극복, 아세안+3 금융‧공급‧방역 안전망 강화해야”


입력 2021.05.03 16:55 수정 2021.05.03 16:55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방역기술 공유하고 공평한 백신 보급 중요”

회원국, 포용적·지속가능 경제회복 공조 강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의장으로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3국이 금융·공급·방역 3대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3일 열린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역내 금융안전망과 관련해 CMIM(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접근성 및 위기대응태세를 강화해 향후 역내 금융 불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역내 공급안전망 강화는 역내 경제 회복과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무역·투자 체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역내 보건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도 성공적인 방역이 경제회복 핵심이라는 인식하에 방역관련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공평한 백신보급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아세안+3국이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경제적 협력관계를 넘어 지역 공영을 도모하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역내 경제·금융협력을 공고히 하고 코로나 이후 그린·디지털 경제전환 등 구조적 전환기를 기회 삼아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가 다른 경제권에 비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백신보급과 점진적인 봉쇄조치 해제로 경제 회복세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하방위험을 경계하며 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 회복과 금융 안정성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역내가치사슬(Regional Value Chain)과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 간 무역·투자 체제 강화를 위하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알셉·RCEP)의 조기 발효를 촉구했다. 알셉(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체결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이다.


회원국들은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CMIM 협정문 개정안이 지난 3월 31일 공식 발효된 것을 환영하고, 하위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하위 규정에는 CMIM 참조 금리인 리보(LIBOR) 산출 중단에 대응한 대체금리와 CMIM 지원 시 자금 지원국의 자국통화 활용을 위한 세부절차 등이 규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세안+3 금융 협력을 위한 ▲인프라 금융 ▲거시·구조적 이슈 대응 ▲자연재해에 대한 금융 회복력 강화 ▲핀테크 등 경제 분야 혁신기술 적용을 위한 정책공조 등 4개 실무 그룹 결성을 환영하며, 해당 실무 그룹이 미래지향적 유망분야 협력의제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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