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지난해 영업익 71% 육박
에너지·팜·물류 등 고른 성장…신사업 진출 기반 마련
LG상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1% 급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598억원의 약 71%에 달한다. 매출은 3조685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0.4% 늘었다.
이번 1분기 LG상사의 실적 호조는 에너지·팜 사업과 물류 사업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유(CPO)를 비롯한 원자재 시황의 상승과 더불어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했고, 물류 운임 상승 및 항공ㆍ해운 물동량 증가, W&D(육상/창고 물류) 물량 증가가 회사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큰 폭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LG상사 관계자는 “경쟁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존 자산의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ESG 관점에서 2차전지 원료인 니켈을 비롯한 미래광물 분야와 신재생, 자원순환 등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포리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 진입한 헬스케어 사업의 영역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4차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분야 등 미래 고성장 영역의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다음달 1일부로 ㈜LG로부터 인적 분할되는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로의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12년 만에 사업목적을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하고,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