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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추천' 이상직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입력 2021.04.30 10:16 수정 2021.04.30 10:1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승무원 수십여 명 부정 채용 혐의 시민단체 고발

'횡령·배임 혐의'를 받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이 2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검찰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 수사를 서울남부지검이 맡게됐다. 이 의원은 현재 555억원 상당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7부(박규형 부장검사)는 대검찰청으로부터 이 의원 등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등과 함께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과 최 대표의 추천을 받았던 지원자는 수십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스타항공 문건에는 지원자 이름과 '의원님 추천' 등이 쓰여 있었으며, 채용 청탁자는 민주당 의원, 중견기업 회장, 외교관, 방송사 PD, 언론사 보도본부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의혹 제기 이후 이 의원과 최 전 대표 등을 수뢰 후 부정처사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주식 저가 매도로 회사에 430여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혐의 등으로 28일 구속돼 전주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최종구 대표는 직원 임금 체불과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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