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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종인과의 불화설 '수습'…"지난 1년 계파 없이 잘했다"


입력 2021.04.27 10:12 수정 2021.04.27 10:4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지난 1년 중과부적…무력감·참담함 많이 느껴"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지난 1년간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지만, 계파 없이 힘을 합쳐서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합심하면 이겨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불화설' 여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합심을 강조하며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차기 당 대표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 권한대행은 "오늘이 현 원내대표단이 주관하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가 될 것"이라며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주신 원내대책회의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후 새 원내지도부나 당을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년을 '중과부적'에 비유하며 원내대표로서의 활동이 녹록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주 권한대행은 "우리가 숫자는 적었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역부족으로 막아내지 못해 무력감과 참담함도 많이 느낀 한해였다"며 "민주당이 180석을 앞세워 국회법이나 기존 국회운영 관행을 깡그리 무시했다. (국회)의장 선출부터 상임위원회 선출까지 모두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공수처법 개정이라든지 임대차3법 통과라든지 현실과 맞지 않는 내로남불 법들 많이 양산한 1년이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다행히 국민들께서 이런 내용을 잘 아시고 지난 4월7일 (재보궐)선거에서부터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하게 내렸다"며 "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제대로 운영하면 향후에 국회가 정상화되겠지만, 지금 (민주당) 태도를 보면 여전히 뭐가 잘못됐는지조차 모르는 거 같아 암울하기만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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