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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운신 폭 넓히는 황교안에 "미래 위해 희생해야"


입력 2021.04.27 10:11 수정 2021.04.27 10: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더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 본청 앞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최승재 의원 등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정치 행보를 재개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관련해 "미래를 위해서 도와주거나 희생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 재개를 위해) 몸을 풀든 뭐든 개인의 자유겠지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비상대책위원이기도 한 성 의원은 황 전 대표의 정치 재개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이유에 대해선 "지난해 총선에서 대패했고, 그 당시 사령관을 했다"며 '총선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재기에 성공한 여타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황 전 대표도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패배와 관련해 국민이 받아들일 만한 공감대가 있고 난 다음에야 가능성을 열 수 있다"며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의 정치 재개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동료 의원들 사이에 많다고 부연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총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그는 자유한국당 시절 자신이 영입했던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천막농성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국회를 찾았다. 최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보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황 전 대표는 대권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아닌 국민께서 판단하실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강경 투쟁노선으로 인한 21대 총선 책임론에 대해서는 "때에 맞는 투쟁이 필요하다"며 비껴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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