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후반 재매입 알려져
CJ제일제당이 2019년 매각한 서울 영등포 공장 부지를 다시 사들였다. 영등포 공장 부지를 매각한지 1년 3개월 여만이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세일 앤 리스백’ 조건으로 매각한 영등포 공장 부지를 지난달 재매입했다. 매입가는 매각 금액 2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를 인수하고 부채가 늘자 2019년 영등포 부지를 매각했다. 당시 가양동 부지와 인재원 건물을 매각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이후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재매입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 영등포 공장은 밀가루 전체 생산량 절반을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19년도부터 그룹 차원에서 이익중심 경영구조 구축 방침이 수립되면서 영업이익률 증가에 초점을 맞춰왔고 쉬완스를 통한 미국 매출이 늘어 지난해 이익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재무구조도 나아지고 있고 영업환경도 뒷받침 돼 영등포 공장 부지를 재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