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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일(일) 코로나19 종합] 신규 확진자 644명…"확산세 지속시 집합금지 불가피"


입력 2021.04.25 17:24 수정 2021.04.25 19:1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고3 이어 16∼17세 청소년도 '화이자 백신' 접종 검토…화이자 수급 이상無

중대본 "코로나 유행 지속적·점진적 증가 양상…방역조치 강화 불가피"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4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이후 닷새 만에 700명 아래로 내려온 수치지만, 평일 대비 주말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4명 늘어 누적 11만888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 등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6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다.


ⓒ연합뉴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신규 사례는 197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2명 늘었으며, 두 사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 신고가 접수된 2명은 모두 80대 여성으로, 1명은 지난 14일 접종 후 10일 만에 숨졌고 기저질환 유무는 조사 중이다. 또 다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19일 접종 후 5일 만에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 2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352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236만5177명의 0.57%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최근 화이자 백신 2000만명 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16∼17세 청소년접종 실시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백신 직계약 물량은 총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이며,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는 "현재 접종계획에 18세 미만 청소년은 제외됐지만,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에 16세부터 가능하다"며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경우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및 집합금지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하에서 급격한 환자 수 증가는 없으나 유행이 지속적·점진적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이어 "의료체계의 여력은 있으나 앞으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급격한 확산 위험이 있다"며 "이럴 경우 서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운영시간 제한·집합금지 등의 방역조치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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