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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유럽서 공급 재개···“희귀 혈전 가능성 있지만 접종 이익 더 커”


입력 2021.04.21 10:39 수정 2021.04.21 10:39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제품 정보에 ‘매우 드문 부작용’ 경고해야

미국은 23일 결정

존슨앤드존슨(얀센) 코로나19 백신.ⓒ연합뉴스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혈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이 백신과 관련된 매우 드문 혈전증 부작용에 따른 위험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백신 포장의 라벨에 희귀 혈전증을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추가하고 증상과 치료법을 명기하기로 했다.


EMA는 이 같은 결론을 내리기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낮은 혈소판과 관련된 특이 혈전의 심각한 사례 8건에 대한 보고를 포함해 현재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3일 기준, 미국에서는 700만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모든 사례는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에 60세 미만에게서 발생했으며, 대다수가 여성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혈전은 뇌와 복부에서 형성됐는데 이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 형성 사례와 유사하다고 EMA는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있다. EU 회원국에는 지난 12일부터 얀센 백신의 첫 배송분이 도착하기 시작했으나 일부 회원국은 EMA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며 백신 접종을 일시 보류했다.


EMA는 각 회원국은 EMA의 권고를 토대로 자국의 백신 접종 계획을 설계, 이행하게 되며 이는 각국의 감염률, 가용 백신 등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얀센 백신은 한국이 올해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말 얀센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허가가 나온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 번 접종으로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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