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확보 관련해선 "청문회서 정부입장 분명히 밝힐 것"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울산시장 하명수사와 관련한 의혹과 관련해 “당시 그런 얘기들은 턱이 없어 전혀 조사를 받거나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출근해 “당시 문제 제기했던 분도 나중에 말이 안 된다고 해서 다 거둬들이지 않았냐”며 이같이 밝혔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 수사 지시 논란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백신 수급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정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해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자는 가덕 신공항의 절차적 문제에 아쉬움을 여러번 표했다.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는 “가덕도 신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 거점을 만들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자체장들 간 있었던 합의와 여러 검증 절차 등을 거치지 못한 것은 잘못됐다”며 “정부가 합의를 깬 것에 대구 민심이 상당히 화가 나 있고, 박탈감과 분노를 달래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