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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 부인, 옷가게 직원 2명 폭행했다…부인도 대사관도 아직까지 사과없다


입력 2021.04.20 17:55 수정 2021.04.20 18:0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피해자 측 "서비스직 근로자들 언제든 겪을 일…권위 무기 삼는 사건 없길"

ⓒMBC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려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주한벨기에대사 부인이 다른 직원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 A씨로부터 폭행당한 피해자가 언론에 공개한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피해자의 뺨을 치기 직전 다른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 직원의 뒤통수도 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직전 A씨는 해당 옷가게에서 판매 중인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채 매장을 방문했다가 진열된 다른 옷을 입어 본 뒤 구매하지 않고 돌아갔다.


옷가게 직원은 A씨가 매장 옷을 입고 그냥 나간 것으로 알고 쫓아가 '계산을 하신 거냐'고 물었고, 오해라는 걸 확인한 뒤 A씨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기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약 2분 뒤 다시 가게에 찾아와 항의했고 결국 직원에게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 측은 "대사 부인은 잠시 둘러보고 나간 게 아니라 약 1시간 정도에 매장에 체류하며 다양한 제품을 착용해 봤고 기둥과 수많은 옷으로 가려진 사각지대에서 제품을 착용해 어떤 제품을 입고 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간혹 실수로 본인이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한 채 매장을 나가는 손님도 있기에 직원이 확인을 위해 쫓아갔다"고 부연했다.


한편 피해자 측은 현재까지 A씨의 사과는 물론 대사관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측은 CCTV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가해자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수많은 서비스직 근로자들이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일이고 본인의 권위를 무기 삼는 이런 사건이 또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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