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 피의자 해당 여부, 추가 범행 등 조사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종필)는 19일 김태현의 구속기간을 오는 28일까지 10일 늘렸다고 밝혔다. 피의자의 구속기간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10일이지만 법원이 허가할 경우 한 차례 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1차 구속기한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검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2차 구속기한 만료 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한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께 해당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세 모녀 중 큰딸이 자신과 거리를 두자 스토킹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경찰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사이코패스 검사와 여죄 여부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원경찰서는 김태현이 과거 미제사건의 피의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DNA를 두 차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서울경찰청은 앞서 김태현을 상대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층면담하며 김태현이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지 결론을 내기 위해 토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