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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 짜증나게…" 中게임 '아이유 한복'에 누리꾼들 분노


입력 2021.04.14 11:59 수정 2021.04.14 17:3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최근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한국 대표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우기는 중국의 행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한 모바일 게임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라마 촬영 당시 입었던 한복과 아주 흡사한 의상이 등장했다.


ⓒ아이유·중국 모바일 게임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출시된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서 청나라 의복이라고 주장하는 아이템이 2016년 종영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한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게임 속 여성 캐릭터의 착장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포스터의 아이유와 동일인물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닮았다. 캐릭터가 입고 있는 의상은 아이유가 입고 있는 한복의 색감과 디자인이 매우 비슷하며, 꽃을 들고 있는 포즈마저 거의 똑같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국이 또 시작이다" "게임 불매해야 함" "왜 자꾸 우기냐" "진심 짜증나네" "중국은 한국 문화의 속국인가" "한두 번도 아니고 진짜 지겹다 중국" "누가 봐도 따라했네" "한국 안 베끼면 문화가 없는 나라인가" 등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 청나라를 배경으로 한 '황제라 칭하라'는 2018년 중국 게임사 '클릭터치'가 제작한 모바일 게임이다. 과거로 돌아간 유저들이 황제로서 자질을 갖추고 인재를 등용해 나라를 일으켜 세우며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샤이닝니키

중국 게임 내에서 한복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는 게임 '샤이닝니키' 한국판 출시 기념으로 가온길'과 '한울'이라는 한복 아이템을 판매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한복은 중국의 소수 민족인 조선족의 복장이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


이에 국내 이용자들은 "중국의 한복 뺏기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라고 불만을 드러내며 반발했고, 게임에서 탈퇴하는 등 불매 운동을 벌였다.


결국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삭제했고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외에도 중국 드라마, 패션쇼 등 각종 중국 콘텐츠에서는 한복과 유사한 옷이 수차례 등장하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이 한복을 자국의 전통 의복으로 만들려는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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