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달 23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제18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2023년 4월 14일까지 2년이다.
협회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선조선, 한진중공업 등 한국을 대표하는 7개 조선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가 회장은 외국어 실력, 대외협상 능력 등이 탁월해 현대중공업그룹 내 최고의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조선사업본부 영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았다.
이후 2018년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 역임 후,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새 간판이 된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초부터는 그룹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 Chief Sustainability Officer)로 선임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끌고 있다.
가 회장은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및 급변하는 산업 환경이 기업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세계 조선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변화 대응, 업계 및 유관기관간 공조 강화, 전후방 생태계 동반 성장 등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