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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인수 추진


입력 2021.04.12 08:33 수정 2021.04.12 08:3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카카오엔터 통해 ‘타파스미디어’ 경영권 인수

네이버와 美 정면 승부…이용자·원천 IP 확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타파스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경영권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타파스미디어는 김창원 대표가 2012년 미국에서 설립했으며 북미 첫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월 이용자 수(MAU)가 300만명 이상으로, 작품 8만여 종과 지식재산권(IP) 80여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번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인수 추진은 북미 웹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네이버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은 타파스, 웹소설 분야에서는 래디쉬를 주축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지분 13.16%를 보유한 래디쉬 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래디쉬는 영미권에서 영어로 서비스되는 웹소설 플랫폼이다.


아직까지 북미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앞서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의 지분 100%를 6억달러(약 6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왓패드를 인수하면 1억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전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업체가 된다.


카카엔터테인먼트 측은 “인수 추진은 맞으나, 아직 몇 가지 단계가 남아 있어 확정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웹툰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앞서나가고 있다.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해 4146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일본 전체 만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 세계 비게임 앱 중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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