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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현대차 임원 '애플카' 관련 주식거래 조사


입력 2021.04.11 12:00 수정 2021.04.11 11:06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전경.ⓒ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현대차 임원들의 '애플카'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


1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번 사안을 심리해온 한국거래소는 최근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혐의와 관련한 의심 정황들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


통상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한국거래소에서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금융당국 조사 단계로 넘어간다. 이후 금융당국 조사 절차를 거쳐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검찰 통보까지 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월 8일 현대차의 주가는 애플카 공동 개발 소식에 급등했지만, 한 달 만인 2월 8일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식 급등기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2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절차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반 투자자들은 피가 거꾸로 솟을 수밖에 없다"며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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