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최고 시청률 6.7%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가 200억대의 제작비와 조승우 박신혜를 내세 자존심을 회복하려 했지만 시청자를 설득시키지 못한 전개로 JTBC 드라마 부진을 끊지 못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는 4.363%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지프스'는 지난 2월17일 첫 방송을 당시 5.6%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6.7%를 돌파하며 부진했던 JTBC 드라마의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15회가 3.4%의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 분)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강서해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이다. JTBC에서 개국 10주년 특별 제작 드라마 캐스팅부터 제작비를 신경썼으나 힘을 쓰진 못했다.
화제성도 다른 드라마에 미치지 못했다. 시그마, 업로더, 시간여행 등 '시지프스'의 세계관이 시청자를 사로잡지 못해 이탈했다. 반면 배우들의 연기력은 호평을 얻었다. 조승우는 천재 공학자 한태술 역을 맡아 능청스러움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로 제 몫을 했고 박신혜 역시 수준급의 액션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끌어갔다.
JTBC 드라마는 지난해 부터 '18 어게인', '라이브 온', '경우의 수', '허쉬', '런 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의 드라마가 2~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시지프스'가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결국 4%대로 마무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