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이커머스 시장 경쟁력 확보
카카오가 크로키닷컴이 운영하는 여성 의류 쇼핑 앱 ‘지그재그(ZigZag)’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신설 자회사를 설립, 이 회사를 지그재그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신설 회사명은 지그재그의 이름을 따 ‘카카오Z’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그재그는 동대문 의류를 다루는 여성 온라인 쇼핑몰들을 한데 모아 2015년 6월 출시한 서비스다. 쇼핑몰 즐겨찾기와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액은 2016년 2000억원에서 2017년 3500억원, 2018년 5000억원, 2019년 6000억원으로 매년 증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플랫폼을 소유한 크로키닷컴의 기업 가치는 최소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중이나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