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전 선발 출전...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멀티히트 이후 3일 만에 안타를 뽑은 김하성은 MLB 통산 3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타율 0.273(11타수 3안타).
김하성은 어깨 탈구 부상으로 빠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3일 만에 선발 출전, 2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애런 산체스와 맞붙었다.
4구째 커브를 공략해 2루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2루수가 몸을 날려 잡아 1루에 던졌지만 김하성이 베이스에 먼저 도착했다.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기분 좋은 출루로 존재를 알렸다.
4회말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 맞선 7회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타자 카라티니 홈런 때 홈을 밟아 MLB 첫 득점을 기록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전날 긴급 교체 투입됐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와 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무난한 수비로 유격수로서의 안정감도 보여줬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브랜던 크로퍼드의 타구를 에릭 호스머와 더블 플레이를 합작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가운데 김하성은 당분간 유격수로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2루수 경쟁에서 다소 밀렸던 김하성에게는 빅리그에 안착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