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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2571억...전년비 18.2%↓


입력 2021.03.31 16:42 수정 2021.03.31 16:4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코로나19 충당금전입액 증가 및 법인세 비용 증가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성과 지표 ⓒ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25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3144억원)보다 18.2%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94억원으로 1.5%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한 충당금전입액 추가 적립과 이연법인세자산의 재평가로 인한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자수익은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자산관리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비용은 통상적인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특별퇴직비용 감소 및 점포 최적화 노력 등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32%, 5.59%로 전년보다 0.14p, 1.32%p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0.11%p 개선돼 0.31%, 0.14%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는 전년보다 22.6% 늘어난 83조1889억원이다. 전체적인 대출자산 증가 및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여건 악화 및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 등으로 전년 대비 86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이연법인세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으로 77.4% 늘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 비율은 각각 15.47%, 13.62%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 490억원, 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19.7%을 의결했다. 이번 배당은 2020년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기준 및 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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