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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황사 경보…오늘(29일) 전국 황사·미세먼지 '몸살'


입력 2021.03.29 09:37 수정 2021.03.29 10:4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인다"

전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황사가 '나쁨'을 기록한 29일 서울 종로 도심 일대 대기가 탁하다.ⓒ뉴시스

29일 수도권(북부 제외)과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전라도 서부, 경북 서부에 황사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황사 경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에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표된다. 국내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건 2015년 2월 22일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기상청은 29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평소보다 수십 배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수원 539㎍, 서울 522㎍, 강화 347㎍, 영월 648㎍, 북춘천 368㎍, 속초 304㎍, 서청주 963㎍, 천안 692㎍, 추풍령 612㎍, 군산 665㎍, 광주 658㎍, 전주 284㎍, 문경 731㎍, 안동 730㎍, 울진 482㎍, 대구 329㎍, 흑산도 840㎍, 백령도 790㎍, 안면도 577㎍, 연평도 307㎍ 등이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도 황사경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27일과 28일 몽골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 기압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강한 바람으로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도 황사가 추가로 발원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에는 북서풍을 타고 전날 밤부터 유입됐다.


황사 경보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중앙황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해당 지자체 등에 학교 실외 수업 금지, 민감 계층 피해 방지, 실외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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