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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병철 “미사일 발사 자위권...미 대통령 발언 도발”


입력 2021.03.27 11:04 수정 2021.03.27 11:0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

지난 26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권국가의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며,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에 대해 반발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담화에서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는 우리 당과 정부가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국방과학정책 목표들을 관철해나가는 과정에서 거친 하나의 공정으로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남조선(한국)과 미국이 위험한 전쟁 연습과 첨단무기 반입 놀음을 지속적으로 벌이며 상시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철저한 물리적 힘을 비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리 비서는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지적했다. “미국 대통령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는 비난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 비행 거리를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다. 이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1718호) 위반으로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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