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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아들' 대동한 박형준, 대세론 굳히기 돌입


입력 2021.03.26 03:30 수정 2021.03.26 08:02        데일리안 부산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선거운동 첫날, 아들 준홍 씨 유세 현장 '깜짝 등장'

"아버지께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 지지 호소

박형준 "잘한 것 없는 文정권, 회초리 들고 때려야"

서병수·장제원·이헌승·김태호, 출동해 힘 실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아들 준홍 씨가 25일 오전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외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항상 지지율이 큰 격차로 앞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 중구 광복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장 보선의 의미를 "지난 4년 동안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한 뒤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는 부산 시민의 위대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진구 부전시장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의 아들 준홍 씨가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여권에서 거듭 제기하고 있는 박 후보의 가정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직접 마이크를 잡은 준홍 씨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 부전시장 상인과 부산 시민이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 텐데 항상 힘내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항상 좋은 시선으로 아버지를 봐주시고 꼭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시장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 후보는 "위대한 부산 시민들이 힘을 똘똘 뭉쳐야 한다"며 "오만과 거짓말로 국민을 무시하고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의와 상식을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호 의원과 박성훈·전성하 전 부산시장 예비후보도 함께해 박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오후 2시엔 부산진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15분 도시 △가덕도 신공항 및 어반 루프(Urban Loop) 건설 △주거정책 △도심형 청년 일자리 △힘내라 자영업 7대 패키지 등을 골자로 하는 '부산미래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엔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권력을 잡은 세력이 잘 했으면 한 번 더 밀어주고, 못했으면 회초리를 들고 단단히 때려줘야 하는 것"이라며 "제가 보기에 지난 4년 문재인 정권은 잘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 정부 경제 실정 때문에 제일 피해를 본 지역이 바로 부산이다"며 "부산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옳다고 하는 후보를 부산 시장으로 만들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부산이 날아오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모든 부산시민이 투표장에 나가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를 보고 꼭 찍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집중유세 현장에는 서병수(5선·부산진구갑)·장제원(3선·부산 사상구)·이헌승(3선·부산진구을) 의원 등이 출동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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