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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생 래퍼 박재범 “‘꼬꼬무’로 역사 배웠다”


입력 2021.03.25 06:00 수정 2021.03.24 21:1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51년간 숨겨진 더블하이재킹 사건 속 영웅의 증언 공개

ⓒSBS

25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이하 ‘꼬꼬무’)를 통해 들려줄 ‘그날’의 이야기는 사상 초유의 ‘더블하이재킹 사건’이다.


만우절을 하루 앞둔 1970년 3월 31일, 거짓말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오전 7시 10분 도쿄 하네다 공항. 후쿠오카 행을 위해 이륙한 일본 국내선 비행기 요도호에는 유일한 한국인 승객 김원동 씨가 탑승해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오느라 피곤했던 김원동 씨가 잠에 빠져든 그때 괴성이 들려왔다.


갑작스러운 소음에 잠이 깬 김원동 씨의 눈앞에는 믿지 못할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총과 칼로 무장한 괴한들이 승객들을 위협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행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잠시 후, 일본 영공을 벗어난 요도호는 한국 영공으로 진입한다. 전문적인 대테러부대는커녕 비행기 납치에 대비한 매뉴얼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절, 공중 납치된 승객 138명의 운명을 장트리오(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이 이야기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한국의 근현대사를 '꼬꼬무'를 통해 배웠다는 래퍼 박재범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다. 미국 시애틀 출생의 박재범은 이야기꾼 장성규를 대신해 오리지널 원어민 발음을 선보이며 촬영 시작부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또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는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해 마치 본인이 사건 현장에 있는 것 같다는 감탄을 연신 내뱉었고, ‘꼬꼬무’의 단골손님 장항준 감독의 이야기 친구 장현성은 “잘 짜인 한 편의 액션 영화 같다”고 감탄하며 이야기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특히 세 명의 이야기 친구들은 예상치 못한 결말에 깊은 한숨과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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