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1명 임명 제청…봉욱은 검찰 출신, 천대엽·손봉기는 판사 재직
오는 5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대검찰청 차장 출신 봉욱 변호사(55·사법연수원 19기)·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7·21기)·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55·22기) 등 3명이 후보로 압축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오후 대법원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15명 중 이들 3명의 후보를 선정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봉욱(55·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박상옥 대법관과 같은 검찰 출신이다. 그는 2017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가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총장으로 내정되자 2019년 사임했다.
검사 재직 당시 정책 기획과 검찰 행정, 특별 수사, 공안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천대엽(57·연수원 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는 대법관 후보에 세 번째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손봉기(55·연수원 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대구·울산 지역에서 주로 판사 생활을 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봉 변호사와 천 수석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손 부장판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김 대법원장이 법원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후보 중 한 사람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동의를 거친 후 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