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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도 못 채운 미란다’ 두산 외국인 투수, 모두 불안


입력 2021.03.22 17:31 수정 2021.03.22 17: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화와 시범경기서 0.2이닝 7실점 조기강판

LG와 연습경기 나선 로켓도 불안한 투구내용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첫 시범경기 등판서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미란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0.2이닝 3피안타 5볼넷 7실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 불안을 노출한 미란다는 결국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총액 80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미란다는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면서 한화 타선은 1회부터 섣불리 방망이를 내지 않고 무려 5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타순도 한바퀴 돌았다.


1회에만 두 번의 타석에 들어선 한화 리드오프 정은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투구 수가 무려 59개에 달하자 두산 벤치는 결국 미란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두산은 지난 17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도 2이닝 동안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는데 미란다까지 부진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지난 시즌 KBO리그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와 가을야구서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준 크리스 플렉센과 모두 재계약에 실패한 두산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알칸타라와 플렉센 정도의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미란다와 로켓이 활약을 펼쳐줘야 대권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다.


아직 정규시즌 전이긴 하지만 미란다와 로켓이 보여준 투구 내용은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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