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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에 국립농업과학원 지정


입력 2021.03.18 11:00 수정 2021.03.18 10:0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국가 공인 데이터센터 내년까지 100개로 확대 목표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 역할 ⓒ국가기술표준원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이 현재 36개인 국가 공인 데이터센터를 내년까지 100개로 발굴·육성을 목표로 삼은 가운데 국립농업과학원이 37번째 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국표원은 국립농업과학원을 국민 건강·영양 정책과 표준화 정책에 필요한 국가공인 핵심데이터(참조표준)를 제공하는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로 지정하고 18일 오후 현판식을 연다.


참조표준은 측정 데이터 및 정보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국가가 공인한 고품질 데이터를 지칭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1970년부터 식품원료와 음식 영양 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발간해 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농식품올바로 포털에서 한국인이 소비하는 식품 3088점 영양 성분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운영하는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는 민·관·지자체와 협업해 각종 식품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개발·축적한다. 이 데이터는 국민 건강관리, 초·중·고 등 단체급식 영양사 식단관리, 식품성분 데이터 기반 맞춤형 다이어트 서비스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표원은 식품성분 데이터는 한국인 영양 섭취 실태 파악, 만성질환에 적합한 식단관리, 식량 수급 조절, 국내외 식품유통 등에 활용되는 디지털 기반 농식품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표원은 식품성분 분야 외에도 첨단소재, 바이오, 환경 등 분야별 핵심데이터를 측정·수집하는 데이터센터를 지속 발굴하고 이들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식품성분 분야 데이터 센터를 신규 지정함으로써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농식품 산업 육성과 참조표준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과 호환성을 갖춘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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