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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 첫 ‘갤럭시A 언팩’…중저가 ‘혁신’도 가속화


입력 2021.03.17 06:00 수정 2021.03.16 17:45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갤럭시A52·72…중저가 최초 OIS·고주사율·30배 줌

샤오미·오포 등 中 가성비 제품 견제…2Q 출시 전망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52’ 추정 제품. 모바일에스테틱(Moboaesthetics)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중저가 제품 성능 혁신을 꾀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하게 여기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겨냥해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기준 17일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Samsung Galaxy Awesome Unpacked)’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공개한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모든 사람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Awesome Experiences)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공개되는 제품에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90헤르츠(Hz) 고주사율 등 플래그십 제품에만 들어가던 고급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72’ 예상 렌더링.ⓒ윈퓨처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플래그십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중저가 제품에 넣어주지 않던 기능들까지 대거 포함되는 것이다. 이는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제조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제조사들은 30만원대 제품에까지 120Hz 주사율, 1억800만 화소 카메라, 초고속 무선충전 등을 적용하고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갤럭시A 시리즈 성능 강화에 나서고 언팩까지 열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외신 등에서 나온 루머를 종합해보면 갤럭시A52는 제품 후면에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되고 50만원대 중저가 제품임에도 OIS 기능이 적용됐다.


6.5인치 펀치홀 디스플레이에 90Hz 주사율을 지원할 전망이다. IP67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와 달리 제품 구성품에 유선충전기와 실리콘 케이스가 기본으로 포함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 초대장.ⓒ삼성전자

갤럭시A52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이동통신(5G) 모델로 나눠 출시되나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나올 전망이다. 출고가는 50만원대로 출시는 올해 2분기로 예상된다.


이보다 한 단계 더 위인 ‘갤럭시A72’는 6.7인치 펀치홀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750G’가 탑재되며 2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카메라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200만 화소 접사용 매크로 카메라 등이 포함되며 가격은 60만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A71(퀀텀)’의 경우 국내에 64만9000원에 출시됐다. 다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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