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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재확산 우려…이틀째 500명 육박


입력 2021.03.13 20:31 수정 2021.03.14 11:4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전날 신규 확진자 490명…국내 평균 치명률 1.75%

WHO 백신 접종후 사망 "인과성 없다" 판단…'혈전생성' 사례 주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에 근접했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78만7302명에 달하는 가운데,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0명 늘어 누적 9만51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8명)보다 2명 늘어난 수치다.


하루 확진자 490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22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66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126명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8322건으로 늘었다. 누적 접종자 78만7302명의 1.05% 수준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례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관련한 사망이나 중증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중증 사례와 백신접종 간 인과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백신이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했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사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3건이다.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7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하다. 그러나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아울러 추진단은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혈전 생성'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 국내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일련번호(batch ABV 5300)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여성 2명에게서 혈전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이 중 49세 여성이 '심각한 혈액 응고'로 숨졌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행히 우리나라는 유럽에서 신고된 동일한 일련번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입한 바 없고, 현재까지 접종자 58만여명 가운데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배 반장은 이어 "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350만회 이상의 예방접종이 진행됐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이에 반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인구는 26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며 "백신접종의 중요함을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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