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LH 사건, 분노…단호하게 책임 물어야"
국민의힘 오세훈 향해선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
국민의당 안철수 향해선 "이집 저집 방황…뿌리 없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최근 LH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고 저도 분노하고 있다.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 발제에서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을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박 후보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라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오 후보를 향해선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워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고 했고, 안 후보에겐 "혁신은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은 미래 백년의 좌표를 찍고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서울을 위해, 서울시민을 위해 저의 경험과 추진력과 따뜻한 상생 철학,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