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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 0.31%…전월比 0.04%P ↑


입력 2021.03.10 12:00 수정 2021.03.10 12:08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역대최저 연체율' 기록했던 작년 12월보다 소폭 상승

대기업 대출 연체율 급상승…"쌍용차 회생신청 영향"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1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0.31%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말(0.28%)보다 0.04%p 상승한 수치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가량 급감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1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보다 0.05%p 늘어났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보다 0.09%p 늘었다. 금감원은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대기업 연체채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로 한 달 전보다 0.05%p 상승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54%, 0.24%로 전월 말보다 0.05%p, 0.03%p 상승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대비 0.01%p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0.37%)은 전월보다 0.04%p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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