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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1조 규모 코나 리콜 비용 합의…3대 7 분담


입력 2021.03.04 17:19 수정 2021.03.04 17:2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고객 안전 최우선으로, 품질 신뢰 회복 위해 최선"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로고ⓒ각사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1조원에 달하는 코나 전기차(EV) 리콜 비용 분담을 합의했다.


양사는 세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분담 비율은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이 70%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협상을 마치고 품질 비용을 작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현대차는 이날 최종 품질비용 3866억원을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 전 법인인 LG화학 역시 리콜 비용으로 5550억원을 반영하면서 작년 영업이익을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변경했다.


앞서 현대차는 코나EV와 아이오닉 전기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코나EV 5만597대, 아이오닉 전기차 4402대, 일렉시티 3대 등 총 5만5002대로 전체 물량을 합산하면 8만1701대다.


이번 리콜은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전량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면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장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객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고,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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